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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미세먼지 범사회적기구 위원장직 수락 "文대통령, 전폭 도와달라"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3.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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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청와대가 제안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가운데 매우 기쁘지만 전폭적으로 도와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반기문 전 총장과 만나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에 관해 면담하면서 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공식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8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제안한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비롯해 위원장으로 반 전 총장을 추천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그 제안을 수용함에 따라 마련된 자리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식 요청에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직을 수락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오른쪽). [사진=청와대 제공]

이 자리에서 노영민 실장은 반기문 전 총장에게 위원장직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노 실장은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고, 반 전 총장은 이에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 등 국제 환경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준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세먼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지만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며 “본인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칠까 부담과 걱정이 된다”고 속내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문제는 정파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때문에 범국가기구는 모든 정당, 산업계, 시민사회 등까지 폭넓게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그는 문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범국가기구를 지원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노 실장과 반 전 총장은 기구의 성격과 활동에 대해 대략적 의견을 나눴고, 구체적인 조직 구성, 운영, 출범 시기 등에 대해서는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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