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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월호 천막 해체, 새달 새로운 ‘기억공간’으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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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천막 분향소가 설치된 지 4년 8개월 만에 해체된다. 철거에 앞서 천막 분향소에 있던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천막이 없어진 자리에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억·안전 전시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4·16연대 공동 대표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분향소가 설치된 지 4년 8개월 만에 세월호 천막이 자리를 떠난다고 밝혔다. 영정은 임시로 서울시청으로 옮겨져, 영구적으로 모실 장소가 정해질 때까지 머물게 된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분향소가 설치된 지 4년 8개월 만에 세월호 천막이 자리를 떠난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광화문광장에 분향소가 설치된 지 4년 8개월 만에 세월호 천막이 자리를 떠난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유가족 측은 지난 16일 세월호 천막 내 집기와 비품을 정리했다. 이어 17일 오전에는 세월호 천막 내에 존치돼 있는 희생자 영정을 옮기는 이운식을 진행했다.

유족들은 그동안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아픔을 함께 해준 국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故) 정원석 군 어머니 박지민 씨는 "(저희) 부모들도 많다고 할지라도 다 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국민들이 함께 해주시고, 전국적으로 다닐 때 안아주고 많이 위로해주셨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아침부터 광장을 찾아 함께 추모의 마음을 나눴다.

천막이 있던 자리엔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마련돼 새달 문을 열 예정이다. 주제는 '그날의 기억·기억을 담은 오늘·내일의 약속'이다. 참사 당시부터 현재, 미래까지의 모습을 그렸다.

서울시는 해당 전시공간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다짐하고 안전의식을 함양하는 상징성을 지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억·안전 전시공간'은 현 분향소 위치에 현 천막의 절반 규모인 면적 79.98㎡ 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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