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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폭행 고소' 김웅, 대질조사 요청...압수수색엔 반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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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폭행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손 대표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손 대표를 폭행치사·협박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는 "손 대표가 대질 조사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웅 씨는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짓말탐지기를 착용하고 대질조사에 응할 정도로 진실에 자신 있다"며 "손 대표가 대질 조사에 응하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손석희 JTBC 대표를 폭행치사·협박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는 "손 대표가 대질 조사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석희 JTBC 대표를 폭행치사·협박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는 "손 대표가 대질 조사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손 대표는 수차례 저와 대질·대면을 했다. 단, 제3자가 입회하지 않아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수사기관이 입회한다는데 왜 대질조사에 응하지 않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수사기관 입회하에 오늘 밤이라도 저는 대질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씨는 손석희 대표 측이 "두 사람이 만난 날 김웅이 돈을 요구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손 대표와 제 변호사, 제가 만났던 날 제가 돈을 요구한 것을 공갈미수라고 주장한다. 당시 손 대표가 2억을 제안했고, 비현실적인 제안에 농담으로 `10억을 달라`고 우발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웅 씨의 주장에 손 대표 측 변호인은 "손 대표가 대질 조사 등을 거부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질 조사는 수사기관이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손 대표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사가 속력을 내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두 사람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과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측이 나눈 대화 전체를 분석해 대화 중 협박·공갈미수 정황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메신저 대화 원본을 확보해 손 대표 등이 제출한 증거 자료의 조작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포렌식 작업 이후에도 구체적 상황 파악을 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 문제는 추후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웅 씨의 변호인단은 경찰이 사건과 관련 없는 사생활까지 살펴보기 위해 조사과정에서 압수수색 영장까지 언급하고 있다며 "휴대전화를 경찰에 임의제출하는 것은 김 기자와 손 대표 사이 오간 대화와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라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씨 측은 "경찰이 저의 배후가 누구인지 또는 제가 단독으로 손 대표를 취재한 것이 아니라는 의혹을 바탕으로 근거 없는 휴대전화 열람을 한다면 모든 법률적 수단을 강구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포렌식을 하는 휴대전화에서 경찰이 사건과 무관한 제3자와의 정보를 열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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