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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유엔 北대사 급거 귀국…美와 연결고리 분석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3.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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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미국이 대북 제재 수위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러시아, 유엔 주재 북한대사들이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19일 베이징 소식통 등을 인용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와 김형준 주러 북한 대사,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 JS-152편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공항에는 지재룡 대사와 김형준 대사, 김성 대사를 비롯한 북한 외교관 10명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이날 주중 및 주러 북한대사와 유엔 주재 대사가 북한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마다 열리는 재외 공관장회의를 위해 외교관들이 귀국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 등 여러 북한 외교관들이 서둘러 귀국한 것에 관련해 대미전략 논의차 등 미국과 관련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자회담 당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 대북제재를 관할하는 유엔 주재 대사는 사실상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서 중추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귀국을 통해 북한 수뇌부와 미국의 대북 제재 강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2차 북미 서밋 결렬 이후 대화 재개 여부 및 대미 전략을 짜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 대사는 최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유엔의 대북 제재로 당초 오는 9월 북한에서 예정된 유엔 산하 기구 국제회의를 주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반발하며 제재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의 평양행을 놓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서밋 결렬 뒤 기강을 잡기 위한 재외 공관장 회의를 소집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 내달 최고인민회의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비슷한 관점으로 바라본 다른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베이징에서 움직이지 않던 지재룡 대사와 김현준 대사, 여기에 김성 대사까지 평양으로 갑자기 들어간다는 것은 북한 내부에서 북미 관계와 관련해 뭔가 중요한 논의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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