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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생산자물가 5개월 만에 반등, 반도체는 열세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9.03.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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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석탄·석유,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일제히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자연스레 생산자 판매가격에 입각해 작성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81로 전월(103.71)대비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5개월 만에 오른 상황이다.

국제유가 상승.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오른 건 국제유가 상승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생산자 물가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 상승폭이 컸다. 두바이유는 1월 배럴당 59.09달러에서 지난달 64.59달러로 9.3% 올랐다. 이에 경유(6.1%), 나프타(7.3%)를 포함한 석탄 및 석유제품이 3.2% 올라 넉 달 만에 상승했다. 화학제품도 유가상승 영향으로 0.4% 올랐다.

전기 및 전자기기의 경우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5개월째 열세를 면치 못했다. 디램(-6.9%), 휴대용전화기(-3.4%), TV용 LCD(-1.5%)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떨어지면서다.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카드 우대수수료 개편 정책으로 카드가맹점수수료(-9.1%)가 큰 폭으로 내린 영향으로 금융 및 보험도 1.8% 하락했다. 농림수산품도 농산품의 출하량은 늘고 수요는 줄면서 3.6% 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0.2% 상승했다. 운수는 택시 요금인상으로 0.5% 올랐다. 사업서비스의 경우 건축설계비요율 인상으로 두 달 연속 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가가 오른 탓에 지난달 공산품 생산자물가도 0.3% 올랐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상승했다. 수입품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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