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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절대권력'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전격 사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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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30년간 카자흐스탄을 통치한 '독재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사임한다. 다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 및 여당인 누르오탄당의 당수직은 유지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TV의 특별연설 방송에 출연한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사임 발표 소식을 전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사임 발표 소식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사임 발표 소식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나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권력을 내려놓기로 마음먹었다”며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행정부 수반 직무는 카심-조마르 토카예프 상원 의장이 대신 수행한다”고 말했다.

그의 신세대의 권력이양을 보장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설명하며 사임 이유를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구소련연방 해체 전에 대통령이 된 그는 1991년 12월 독립 직전에 다시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30년간 카자흐스탄을 통치해온 그는 "국민에 대한 봉사는 영광이었다"며 "국가의 의지를 실행하기 위해 열심히 일 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임기 내내 원유 수출을 대가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외화를 챙겨 왔다. 그는 대통령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국가안보국 수장, 집권 여당인 누르 오탄 당의 당수, 헌법위원회 위원장직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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