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카카오·택시업계 협력한 플랫폼 택시 '웨이고 블루' 첫 선...'승차거부·사납금' 없다

  • Editor. 백성요 기자
  • 입력 2019.03.20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백성요 기자] 택시 업계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협력해 승차거부 없는 플랫폼 택시 '웨이고 블루'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본 이용료(호출비) 3000원에 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은 기존 택시와 같고, 법인택시의 사납금 제도가 아닌 완전 월급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는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맹 택시 '웨이고 블루'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웨이고 블루는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 없는 '4무(無) 서비스'를 내세우고 기사 대상 승객 서비스 교육도 진행한다. 차내에는 공기청정기·탈취제도 갖췄다.

웨이고 블루는 호출 기사가 목적지를 볼 수 없어 승차거부가 불가능하다. 주변에 빈 차량이 있으면 무조건 배차된다. 호출이 없는 경우 기존 택시처럼 길거리에서 손님을 태우는 배회 영업도 가능하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가 웨이고 블루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성남 지역 택시회사 50곳(4516대)이 가입한 타고솔루션즈는 이번 사업을 위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로부터 각각 택시운송가맹사업 면허와 광역 가맹사업 면허를 받았다. 기존 카풀 서비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택시 기사들만 영업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 

호출비는 실시간 수요, 공급 상황에 따라 탄력 적용되며, 배차 완료 후 1분 이후 호출 취소시 수수료 2000원이 부과된다.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의 시범 서비스도 함께 시행된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 기사가 운전하는 예약제 콜택시다. 카시트를 갖췄고 초등학생까지는 남자아이도 같이 탈 수 있다. 호출 요금은 1000~1만원 사이에서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웨이고 블루·레이디를 운전하는 기사는 사납금 없는 완전 월급제를 적용받는다. 급여는 주 52시간 근무 기준 약 260만원 수준이다. 택시 수요가 많은 출근 및 심야 시간대에 필수 승무 시간을 지정하고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도 지급된다. 

시범 운영 규모는 웨이고 블루·레이디를 합쳐 100대 가량이다. 올해 안에 3000~4000대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는 애완동물 운송, 기업업무 지원, 교통약자 지원, 수요응답형 택시, 심부름 서비스 등을 준비중이다. 

오광원 대표는 "법인택시든 개인택시든 다양한 서비스와 택시 종류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기사 친절 교육 및 관리, 카카오의 앱 기술을 이용하면 좋은 서비스와 월급제가 반드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택시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택시와 플랫폼의 결합으로 국민이 원하는 새롭고 다양한 교통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규제를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