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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북 왕래 7500명, 인적교류 1년새 60배 폭증...남북교역 수준은?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3.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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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지난해 남북 간의 왕래 인원이 7500명에 달하는 등 남북관계 복원에 따른 인적교류 확대가 수치상으로 확인됐다. 남북관계가 막혀있던 2017년의 방북 52명, 방남 63명 등 115명에 불과했던 왕래인원과 비교해 현저히 높아졌다. 다만 남북교역 규모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21일 발간한 ‘2019 통일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 간 왕래 인원은 방북 6689명, 방남 809명 등 총 7498명이었다. 전년도 총 교류인원 115명보다 무려 60배 넘게 늘어난 수치인데,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실무자 교류와 체육, 문화 분야 등 민간교류 활동이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남북 간 왕래 인원이 7500명에 달하는 등 남북관계 복원에 따른 인적교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연합뉴스]

2017년에는 남북관계가 단절돼 차량 왕래가 전혀 없었던 반면 경의선·동해선 육로를 통한 남북 차량 왕래 횟수도 지난해 5999차례에 달했다. 또 선박과 항공기가 남북을 오간 것도 2016, 2017년 모두 전무했지만 지난해에는 각각 1차례, 10차례로 집계됐다. 이밖에 통일부의 지난해 북한 주민 접촉신고 수리 건수도 사회문화 분야 414건, 남북 경제협력 분야 149건 등 707건으로 전년의 199건에 비해 3.5배가량 증가했다.

다만 대북 제재 등의 계속되고 있어 남북교역 증가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북한에서 반입된 물품의 액수는 1100만달러(123억7500만원), 반출 액수는 2100만달러(236억2500만원)였다. 2017년 반입과 반출을 합산한 교역액 100만여달러보다는 늘어난 것이지만 개성공단이 가동되던 시절 10억달러(1조1251억원)를 상회했던 교역액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교역 건수는 반입과 반출이 각각 212건, 487건이었고 품목수로는 반입 238개, 반출 410개였다.

지난해 남북 당국 간 대화도 2년 만에 재개돼 1월 고위급회담을 시작으로 세 차례의 정상회담 등 총 36차례의 남북회담이 열려 23건의 합의서가 채택됐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돼 24시간, 365일 소통 시대가 열리는 등 남북대화가 일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통일부는 평가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통일백서 발간사에서 “지난해 한반도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며 “올해는 우리에게 더 큰 희망과 더 중대한 과업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일백서는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대화와 한반도정책, 교류협력 등 폭넓은 내용을 담기 위해 이번 통일백서는 전년보다 82쪽이 늘어난 362쪽으로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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