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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10명 중 7명, '남성이 신혼집 마련'은 옛말...여성 반대가 더 높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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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신혼집은 남자가 마련해야 한다’는 오랜 가치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랜 결혼관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를 2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신혼집은 남자가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에 미혼 남성 1140명 중 70.2%(전혀 찬성하지 않는다 15.5%+별로 찬성하지 않는다 54.7%)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를 21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를 21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눈여겨 볼 부분은 미혼 여성이 1324명 가운데 72.3%(전혀 찬성하지 않는다 16.3%+별로 찬성하지 않는다 55.9%)가 동의하지 않아 전통적 결혼관에 대한 거부 반응이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중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남성 3.8%, 여성 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결혼식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문항에 미혼 남성 응답자의 58.7%, 여성 응답자의 45.2%가 긍정적인 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보다 낮아진 수치로 결혼에 있어 가치규범보다는 자신의 주관적 선택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대상이 변하면서 혼인에 대한 중요성이 낮아진 셈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부부관계에서 전통적인 성별 역할을 수용하지 않는 추세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진 주거 부담을 어느 한 편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이 더는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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