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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무협, '브렉시트 대응 기업설명회' 개최…"기업에 필요한 정보 적기 제공"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3.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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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KOTRA(사장 권평오)와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브렉시트 대응 기업설명회’를 열어 현재 기업에게 있어 대처해야 할 상황 등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KOTRA·무협은 20일 서울시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브렉시트 대응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시점 연장 결정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고 있어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고자 행사를 개최했고 국내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브렉시트 대응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KOTRA와 무협. [사진=KOTRA 제공]

기업 설명회의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영국 통상 전문로펌 프레쉬필즈 브룩하우스 데링거(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에서는 스티븐 레벨(Stephen Revell), 알라스테어 모던(Alastair Mordaunt) 변호사가 차례로 나서 ‘브렉시트 경과 및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영국 정부 내의 동향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특히 브렉시트 협상 절차별로 첨예하게 대립 중인 영국 정부와 정당간의 입장차를 현지 정세에 비춰 알기 쉽게 설명하고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전망하기도 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조영수 KOTRA 런던무역관장은 ‘브렉시트에 대비하고 있는 영국 및 EU(유렵연합) 주요기업의 움직임’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현지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생산이전, 재고비축 등 실무적 대응에 돌입했고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기업들도 시장의 변화에 예의 주시하며 나름의 대응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아무런 합의 없이 영국이 EU에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 등 환경이 급변하면 환율변동, 수요위축 등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위기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협 김정균 과장은 '브렉시트 이후 달라지는 변화와 우리기업에의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더 이상 영국과 무역에 있어 한-EU FTA(자유무역협정) 특혜관세 혜택을 받을 수 없고 통관, 인증 등에도 애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영국 정부가 노딜 발생 시 한시적으로 1년 동안 적용할 통관 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노딜이 발생하더라도 영국의 대한국 수입 2948개 품목(HS 8단위 기준) 중 97.1%(품목 수 기준)인 2862개 품목이 무관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여 한-EU 특혜관세 미적용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법무법인 율촌의 백윤재 변호사는 브렉시트 이후에 발생하게 될지도 모르는 계약 등에서의 분쟁에 대비해 우리기업들이 영국이나 EU 기업과 계약 시에 어떤 사항에 유의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특히 브렉시트가 계약 해지 또는 변경의 사유가 되는지 여부, 기존 계약서의 수정 필요성 및 분쟁 해결 조항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참가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상묵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브렉시트는 향후 진행 양상에 따라 영국 및 EU로의 수출입 기업들은 물론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면밀한 주의와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KOTRA와 무협은 협업을 통해 우리기업이 브렉시트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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