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적재산권 무역적자 역대 최저, 게임산업이 '효자손'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3.21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게임산업이 새로운 수출 효자로 성장한 데 힘입어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개선됐다.

산업재산권 중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수지는 사상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넷마블, 넥슨 등 국내 대형 게임회사의 프랜차이즈권 수출이 늘어났기 덕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지재권 무역수지는 7억2000만달러 적자로 2017년(-16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9억6000만달러 개선됐다. 2010년 통계 추산 이후 최소 수준. 

지난해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게임 수출상담회 '잇츠게임 2018'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한국의 지재권 무역수지는 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재권 무역에서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등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사용할 때 지불해야 하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이 산업재산권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역시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이 142억4000만달러로 전년(139억6000만달러)보다 확대되면서 관련 무역수지는 16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전 수준(12억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더 커졌다. 

그럼에도 지재권 무역 적자가 전반적으로 나아진 것은 국내 게임회사들이 효자 역할을 해준 덕분이다. 게임회사들의 프랜차이즈권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수지는 2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프랜차이즈권 수지는 12억5000만달러 흑자를 낸 영향이 컸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 [사진=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자사 IP(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기존 PC게임을 모바일로 재해석하는 게임회사도 늘어나고 있다. 

넥슨은 지난 12일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모바일을 국내 및 글로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야생의 땅: 듀랑고', '오버히트', '메이플스토리M' 등의 모바일 게임도 상반기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성과 발표를 통해 "(지난해) '메이플스토리M', '다크어벤저3', '액스'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게임 산업 수출액은 59억2300만달러(6조6980억원)로 전년보다 80.7%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을 보면 중화권이 60.5%로 비중이 가장 컸고 동남아(12.6%), 일본(12.2%), 북미(6.6%), 유럽(3.8%) 순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 2017년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