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증권거래세 인하, 양도소득세 강화 등 정부가 제시한 혁신금융의 방향이 증권사 IB영업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증권거래세율 인하가 시행되고 양도소득세 강화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은 내년 중에 마련되기 때문에 세제 선진화 방안 발표 전까지 단기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2017년 우정산업본부의 차익거래에 대한 거래세 면제 이후 코스피 시장의 차익거래 비중이 1%에서 6%까지 상승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혁신·벤처기업 투자에 대한 건전성 규제를 완화하면서 증권사 입장에서는 투자자산 선택지가 넓어졌다"며 "우선주 발행 한도 확대, 상장 활성화 방안 등 검토와 함께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도 증권사들의 IB 영업환경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정부는 혁신금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중 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증권거래세율을 0.05%p 인하하고, 2020년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 골자다.
초대형 IB 발행어음 조달 한도 산정 시 혁신·벤처기업 투자금액은 제외하고 증권사의 혁신·벤처기업 투자 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등 건전성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그밖에 △ 증권거래세율 인하 △ 코스닥 상장기준 업종별 세분화 △ 우선주 상장 요건 완화 △ 금융감독 혁신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