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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D+1000' 방황하는 영국...‘노딜 브렉시트’ 결정권은 하원으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3.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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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오는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실행일이 연기된다. 오는 3월 29일에서 짧게는 4월 12일, 길게는 5월 22일까지 연장된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EU 정상들이 21일(현지시간) 영국의 브렉시트 실행일이 원래 예정됐던 오는 3월 29일에서 최단 3주(4월 12일까지), 최장 5월 22일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또한 이를 수락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4월 12일 이후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문 승인 여부 및 차기 유럽의회 선거 참여 등을 반영해 브렉시트 연기 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실행일이 연기된다. [사진=연합뉴스]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실행일이 연기된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메이 총리는 전일 EU에 서한을 보내 오는 6월 30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은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로 달려와 적극 설득에 나섰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회의 결과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연기 요청을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받아들였으며, EU는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총 2가지 제안을 했다"며 "나는 영국이 (EU가 제시한)시나리오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오늘 밤 수차례 메이 총리를 만났고 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U는 만약 영국 하원이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다시 표결에 부쳐 승인을 하게 되면 오는 5월 22일까지 브렉시트 시점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하원이 합의안을 가결시키지 못한다면 4월 12일까지만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영국 내에서는 브렉시트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영국 의회 사이트에서 브렉시트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한 이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리스본 조약 50조 철회 및 EU 잔류' 청원 서명자는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100만128명으로 집계됐다"며 "청원 게시자가 '정부는 그동안 EU탈퇴가 국민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렇다면 'EU잔류'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증명할 때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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