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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엘리엇 완파한 현대차, 정의선 대표이사 체제 구축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3.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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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정기주총에서 벌어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의 표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현대차 이사회가 제시한 기말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건은 보통주 의결요건을 여유 있게 충족하며 모두 통과됐다. 반면 엘리엇이 요구한 고액배당안건 등은 찬성률이 20%에 미치지 못 하면서 모두 부결됐다.

현대차가 이날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개최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안건은 서면표결에서 모두 부결됐고, 이사회 제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대자동차 이원희 사장이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제1-2호 기말배당안은 이사회 제시안(보통주 주당 3000원)이 참석주주 가운데 찬성률 86%,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 대비 69.5% 지지를 얻어 통과됐다. 보통결의 요건(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4분의 1)을 여유롭게 넘긴 결과다.

반면 엘리엇은 이사회 제안안의 7배가 넘는 보통주 1주당 2만1967원을 요구했지만 주주들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엘리엇 제시안의 찬성률 13.6%,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 대비로는 11%의 찬성을 얻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후보가 각각 과반의 찬성표를 획득하면서, 3-1호 사외이사 선임안건에서도 엘리엇을 상대로 완승했다.

현대차측 사외이사 후보인 윤치원 UBS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은 90.6%, 유진 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는 82.5%,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는 77.4%의 지지를 받았다.

엘리엇 측이 제시한 사외이사 후보 3명은 각각 20% 미만의 찬성률에 그쳐 전원 사외이사 선임에서 탈락했다.

현대차 주총 표결 결과. [그래픽=연합뉴스]

이날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이원희 현대차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등 3명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안건도 통과됐다. 사내이사 선임 관련해서는 엘리엇이 주주제안을 내놓지 않아 반대 없이 승인됐다.

현대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별도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정의선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이원희 대표이사 사장, 하언태 대표이사 부사장 등 4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다.

이밖에 현대차 정관 변경안은 현대차 이사회가 엘리엇의 제안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표결 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엘리엇은 이사회 안에 보수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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