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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CEO "트위터 부활 비결은 대화 통한 공론, K팝도 도움…文대통령과 대화서 많은 영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3.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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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3번째 트위터 생일을 기념해 5년 만에 내한한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가 그간 부진에서 탈피해 최근 다시 성장세로 진입한 비결로 ‘공론 형성 기능이 강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꼽으면서 전 세계적인 K팝의 인기도 주요 요인으로 평했다.

잭 도시 CEO는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트위터의 부활 비결과 관련한 질문에 “트위터는 성격상 대화형 플랫폼”이라며 “우리의 슈퍼 파워는 바로 대화에 있다”고 밝혔다.

잭 도시 트위터 CEO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트위터 프레스 이벤트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이어 “이런 공공 대화, 공론을 통해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국가·국민이 어떤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매일 파악할 수 있다”며 “트위터의 이런 용도, 기능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주력 분야에 더욱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트위터를 통한 공론 형성의 사례로 지난해 국내에서 활발하게 일어난 ‘스쿨 미투(학내 성폭력 고발)’ 운동을 꼽았다. 그러면서 “스쿨 미투 운동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트위터를 활용해 불의와 부정에 맞섬으로써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CEO는 또 트위터의 성장이 K팝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트위터도 K팝에 힘입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트위터는 좋아하는 가수의 소식을 가장 빨리 전해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는 “K팝과 트위터가 폭발적 시너지를 일으켰다”며 “기획사로부터 콘텐츠를 받는 것뿐 아니라 광고를 붙이는 수익화를 통한 생태계 조성을 이미 시작했다”고 도시 CEO의 의견에 공감했다.

문 대통령과 21일 환담 후 찍은 셀카와 기념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잭 도시 트위터 CEO. [사진=잭 도시 트위터 캡쳐/연합뉴스]

도시 CEO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에 대해 “굉장히 많은 영감을 줬다. 이번 방한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를 앞으로 트위터 운영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도시 CEO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면서 트위터 계정을 통한 디지털 소통 관련 대화뿐 아니라 혁신창업을 주제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혁신창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노력한다”며 “혁신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있으면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도시 CEO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이다”며 “모두가 배울 수 있게 돕는 실리콘 밸리의 구조 속에서는 새로운 도전도 더 큰 성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하고 배워서 더 잘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며 “최선의 혁신은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 CEO의 문 대통령 환담은 예정된 30분을 넘어 45분가량 진행됐다. 도시 CEO가 방한하는 계기에 청와대를 예방하고 싶다고 지난 1월말 요청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혁신창업과 관련한 대화를 마친 뒤 도시 CEO는 즉석에서 문 대통령과 찍은 ‘셀카’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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