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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 '거룩한 희생을 평화로 보답'…文대통령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 선택"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3.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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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으로 희생된 55명의 장병들을 추모하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이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다.

정부는 2016년 서해 수호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천안함 피격일에 맞춰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 중앙기념식을 진행해오고 있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보훈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해 여야 정치인과 전사자 유가족, 참전 장병, 전사자 출신 모교 학생, 각계 대표, 보훈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4회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를 대표한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에서 "서해의 용사들이 꿈꿨던 것도 평화요, 끝내 지키려 했던 것도 평화"라며 "우리가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제 투어 로봇 산업 육성 전략보고회 참석으로 인해 행사에 불참했다. 대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메시지를 올려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서해수호의 날을 두 번 맞았지만, 추모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소령과 다섯 장병, 천안함 46용사와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우리의 소중한 아들들을 깊이 추모한다"며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웅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대구로 가는 길, 마음 한쪽은 서해로 향했다"며 "우리는 그 어떤 도발도 용서할 수 없으며 힘에는 힘으로 더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겠다"며 남북 평화정착을 위한 의지도 보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불참한 것에 대해 "결국은 북한 눈치보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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