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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돌연 철수...정부 "조속복귀·정상운영 희망"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3.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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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인원을 일방적으로 철수하면서 연락사무소가 개소 6개월여 만에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는 북측이 22일 오전 9시 15분께 남북 연락대표간 접촉을 통해 상부의 지시라며 이런 입장을 통보한 뒤 철수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또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며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언급했다.

개성 남북연락공동사무소에서 인원을 일방 철수한 북한.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정부는 북측의 이번 철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측이 조속히 복귀해 남북간 합의대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북측 인력을 철수하자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후속 대응 논의에 착수했다. NSC 상임위는 북한이 연락사무소 인력 전원을 전격 철수한 배경을 분석하고, 이 사안이 남북 및 북미관계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통일부 차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입장이 충분히 나갔기에 청와대 별도 입장은 없다”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로 공지했다.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일방 철수하면서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간의 교류에 차질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또 지난달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이 강력한 대북 제재 의지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북측이 남북 관계 균열을 경고하는 압박성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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