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정말 귀찮아서 씻지 않는 것일까?
20일 방송된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에 출연한 개그우먼 권진영이 함께 예능 프로에 출연했던 서영에 대해 폭로해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서는 섹시하지만 2박3일 동안 세수는 안 하고 화장 덧칠만 했다"고 말한 것. 그동안 '명품 몸매‘로 불렸던 서영의 의외의 모습에 출연자들은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서영은 "그만큼 털털하다"고 해명했지만 출연진들은 "안 씻는 걸 털털하다고 하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처럼 화장을 지우지 않은 채 ‘덧칠’하는 것은 서영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훨씬 전에 송은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메이크업을 ‘재활용’한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 기술은 일명 재활용 메이크업이라고도 하죠. 전날 화장을 지우지 않고 덧칠 기술로 하루를 더 버티는 것입니다”라는 부연 설명을 달아놓아 연예인들의 ‘화장 덧칠’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했다.
김원희 역시 <패밀리가 떴다2>에서 소녀시대 윤아와 게임 중 “화장을 안 지우고 자고 다음날 화장을 덧칠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윤아는 “언니도 화장 덧칠을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 적이 있다. 아직 어린 윤아 역시 ‘화장 덧칠’을 한다는 말에 팬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여자 스타들이 화장을 지우지 않고 계속 ‘덧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 관리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녀들이 피곤하다한들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는 것은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아주 ‘심플한’ 이유가 숨어있다.
연예인들의 화장은 사실상 ‘분장’이다. 카메라와 조명등을 받았을 때 완벽해 보이도록 잡티 하나, 주름 하나 보이지 않아야 한다. 그러다보니 이런 화장은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해주어야 하며, 2~3시간이 걸리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야외촬영이 잡혀 아예 그곳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 같은 메이크업을 하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빡빡한 촬영일정에서 쪽잠을 자고 바로 촬영에 몰입해야 할 때도 많은 만큼, 이 ‘분장’을 지운 채 잠을 자는 것은 모험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여자 스타들은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덧칠’을 감행할 수밖에 없는 것.
송은이는 트위터에서 자신의 피부를 걱정하는 팔로워(follower)에게 "피부에 쥐약이라는 좋으신 말씀을 저인들 왜 모르겠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막히는 아침시간 피해서 미용실에 가려면 한 시간도 못 자겠기에 조금 이라도 자려고 그런 것이지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는 빡빡한 일정 속에 화장 덧칠을 해야 하는 연예인들의 고충을 잘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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