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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기질, OECD 국가 중 '최악'...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최하위권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3.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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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공기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미세먼지 오염도가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5일 OECD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가별 연평균 미세먼지(PM 2.5) 수치에서 한국은 25.14㎍/㎥로,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평균(12.5)의 2배 이상이다.

OECD 회원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으로 비교 대상 범위를 넓히더라도 인도(90.2)를 포함해 중국(53.5), 베트남(30.3), 남아프리카공화국(25.0) 등과 함께 5위권에 들 정도라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한국에서 미세먼지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석탄발전 비중과도 연관이 높은 상황.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들 5개 국가는 각국의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석탄발전 비중에서도 모두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에너지기업 BP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남아공의 석탄발전 비중이 무려 87.7%에 달해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고 인도(76.2%)와 중국(67.1%)이 각각 2위와 4위에 올랐다. 3위는 폴란드(78.7%)로, 역시 연평균 미세먼지 수치가 20.9에 달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베트남도 각각 46.2%와 39.1%로, OECD 35개 회원국의 전체 석탄발전 평균 비중(27.2%)은 물론 전 세계 평균(38.1%)보다 높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는 “더 큰 문제는 중국과 한국에서 앞으로 석탄발전소가 계속 늘어난다는 점”이라면서 “당장 몇년 내에 에너지믹스 개선을 통해 대기질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신규 석탄발전소가 내년 2GW(기가와트)에 이어 2021년 2GW, 2022년 3GW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의 에너지믹스는 석탄이 46.2%로 ‘선진국 진영’으로 일컬어지는 OECD 회원국 평균(27.2%)보다는 OECD 비회원국 평균(46.3%) 수준”이라면서 “석탄발전 ‘쏠림’ 현상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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