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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제재철회 트윗'에 백악관 해명 "새로운 제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3.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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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추가 제재 철회 발언과 관련해 이전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회 지시 대상은 지난 21일 재무부가 발표한 중국 해운회사 두 곳에 대한 제재가 아니라 발표를 준비 중이던 새로운 제재라는 것이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기존 제재는 분명히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건 매우 강력한 제재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추가 제재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 외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 언급했듯이 대통령은 그(김정은)를 좋아한다. 그들은 협상을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제재철회 트윗’과 관련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한 샌더스 대변인. [사진=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란 재무부 발표가 오늘 있었다”며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라고 적었다. 재무부는 전날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운 중국 해운회사 두 곳에 대한 독자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부가 발표한 제재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재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회 지시 대상은 전날 발표한 제재가 아니라 발표를 계획 중인 새로운 제재를 말한다고 해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좋아하며 추가 제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만 밝혔다.

이날 설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를 지시한 대북 추가 제재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재무부의 새로운 제재 방안이라는 것이 명확해진 가운데 러시아 모스크바와 극동을 은밀하게 방문했던 김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6박 7일간의 방러 일정을 마치고 25일 귀국해 김 위원장의 방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부장은 모스크바에서 김 위원장 방러 시기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 및 장소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김 부장의 방러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으나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이 11개 시간대에 걸쳐 있는 광활한 러시아의 어디를 언제 방문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러시아는 김 위원장의 방러와 북러 정상회담 계획에 대해 협의 중이라는 원칙적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자국 기자들로부터 북러 정상회담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 지도자의 러시아 방문은 이미 오래전부터 논의되고 준비되고 있다”면서 “장소와 시기, 다른 회담 관련 사항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이루어지는 대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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