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온라인쇼핑, TV홈쇼핑 등 전자상거래를 통해 가구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전자상거래 가구판매 업체에 철저한 품질관리, 사후서비스 강화, 정확한 정보제공 및 분쟁이나 불만처리에 필요한 적절한 인력 확충 등을 추가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2016∼2018년)간 접수된 3206건의 가구 제품 피해구제 신청사례를 분석한 결과 49.8%(1596건)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매한 가구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산 가구의 피해 접수 비율은 2016년 41.6%에서 2018년 54.4%로 크게 늘어났다. 접수 건수도 2016년 367건에서 2018년 698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소파 등 의자류가 24.1%(384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침대류가 22.9%(366건), 기타 가구류가 17.7%(282건), 책상 및 테이블류는 15.6%(249건), 장롱류는 15.1%(242건)로 집계됐다.

피해구제 신청 사유로 균열·뒤틀림, 흠집, 수리미흡 등 품질·애프터서비스 사례가 47.0%(750건)로 가장 많았으며 계약 관련 사례가 44.0%(702건)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로 가구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및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와 시장 건전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통신판매중개업자에게 다발 소비자 피해에 대한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체계 마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