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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흥국생명 박미희, 첫 통합우승 여성지도자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3.28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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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국내 4대 프로스포츠에서 처음으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여성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흥국생명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견인했다.

박미희 감독(오른쪽)이 통합우승 달성 후 눈물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통합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은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을 달성했다. 흥국생명이 통합우승을 달성한 건, 2006~2007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되찾기 까지는 2008~2009시즌 이후 10년이 걸렸다.

지난 2016~2017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고도 챔프전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린 우승이었다. 아울러 2017~2018시즌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최하위에 그쳤던 슬픔도 걷어냈다.

2014년 사령탑 부임 후 첫 꼴찌로 자존심을 구겼던 박 감독은 비시즌 김세영을 영입해 높이를 보강하고 정상급 외국인 선수 베레니카 톰시아를 데려오는 등 팀 전력의 갈라진 틈을 빠르게 메웠다.

똘똘 뭉친 흥국생명은 곧바로 반등했다. 박미희 감독은 팀을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리고 이날 챔프전 우승까지 달성하며 4대 프로스포츠 통합우승을 이끈 첫 여성 지도자가 됐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통합우승을 달성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언론사 투표 만장일치(29표)로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이 차지했다.

2017~2018시즌 부상과 체력 문제로 주춤했고, 설상가상으로 국가대표 차출 거부 논란까지 일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이재영은 1년 뒤 팀의 우승을 이끌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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