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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1명 '비만'…10명 중 4명은 '수면 불량'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3.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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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보건당국이 실제 키와 몸무게를 측정한 결과 국민 3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및 254개 보건소가 만 19세 이상 22만83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내놓은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실제계측 비만율은 33.8%였다. 비만율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가 시작된 이후 실제 비만율을 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강원이 36.9%로 실제계측 비만율이 가장 높았고 제주(35.6%), 경남(34.7%)이 뒤따랐다. 반면 세종은 27.7%로 가장 낮았고 울산(29.9%), 서울(30.6%) 등도 낮은 비만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우리 국민은 하루 평균 6.7시간 수면을 취하는 가운데 10명 중 4명은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수면의 질을 측정했다. 수면의 질 측정도구(PSQI)의 점수 총합이 5점을 초과해 불량한 수면 상태를 보인 사람의 비율은 37.9%였다. 국민 10명 중 4명 가까이가 한밤중 새벽에 잠에서 깨거나 취침 후 30분 이내에 잠들지 못하는 등 수면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지역간 수면의 질 격차는 3배까지 벌어졌다. 저하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 장수군으로 20.5%만이 점수 총합에서 5점을 넘겼다. 이외에도 경기 양주시(21.6%), 전북 진안군(21.7%), 전남 보성군(21.9%), 경기도 연천군 및 경북 군위군(23.1%) 등도 낮은 불량 수면율을 보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 간 건강격차의 원인 파악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및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지역사회가 보다 건강해지고 지역 간 건강격차가 감소하는 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건강해짐을 의미하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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