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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후보자 7명 모두 청문보고서 '적신호'...한국 "채택 거부" 바른미래도 가세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3.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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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모두 끝난 가운데 7명 모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빨간불이 켜졌다. 후보별로 경중의 차는 있지만 특히 자유한국당은 7명의 장관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관 임명 강행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8일 당 회의에서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 여부를 떠나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는 후보가 과연 있는가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이르게 됐다”며 “범법자 수준의 함량 미달 인사로서 국무회의장이 아니라 당장 수사기관에 앉아야 할 후보가 대부분이었다”고 주장했다.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문정권 문제인사청문회 평가 회의'에 28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당은 이날 ‘문재인 정권 인사청문회 평가회의’에서 장관 후보자 7명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거부를 결정하고 이들에 대한 지명철회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책 검증이 아닌 흥신소·관음증 청문회만 있었다”며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오로지 정쟁과 국정 발목잡기로 악용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당장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장관 후보자 7명 가운데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미제출 자료의 제출’ 등을 청문보고서 채택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의총을 통해 장관 후보자 7명 전원이 부적격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최정호 국토교통부·문성혁 해양수산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은 적격과 부적격을 병기해 청문보고서 채택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철·박영선 후보자는 아예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가한 것은 물론이고 청와대가 임명철회를 하거나 후보자가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상임위는 전무한 가운데 청문회를 거친 장관 후보 전원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데드라인인 새달 1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 절차를 마무리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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