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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우리는 탈북민의 조직, 김정은 정권 뿌리째 흔들 것"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3.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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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을 습격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이 자신들을 탈북민의 조직이라고 소개하면서 “북한 내 혁명 동지들과 함께 김정은 정권을 뿌리째 흔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조선은 2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우리 조직의 현재 입장’이라는 글에서 “우리는 김씨 일가 세습을 끊어버릴 신념으로 결집된 국내외 조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을 겨냥하는 여러 작업을 준비 중이었지만 언론의 온갖 추측성 기사들의 공격으로 행동소조들의 활동은 일시 중단 상태”라고 설명했다.

북한내 동지와 김정은 정권을 흔들 것이라고 주장한 자유조선의 입장문. [사진=자유조선 홈페이지 캡처]

이들은 “우리는 엄격한 보안상 한국에 거주 중인 그 어떤 탈북민과도 연계를 맺거나 심지어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라며 “언론은 우리 조직의 실체나 구성원에 대한 관심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다양한 추정이 나오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조선은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한 ‘천리마민방위’의 후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지난 26일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고 미국 연방수사국(FBI)과도 접촉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FBI와 상호 비밀유지 합의 하에 엄청나게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국무부는 이들의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사건과 미국 간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스페인 고등법원은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10명의 용의자 중 일부의 이름과 이니셜, 국적 등 신원을 공개했는데,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호세 데 라 마타 판사가 기밀 해제한 수사문건을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 대사관에 침입한 10명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멕시코 국적의 에이드리언 홍 창, 미국 국적자 샘 류, 한국 국적자 이모씨 등이다.

이처럼 자유조선이 북한 내 동지들과 협력해 김정은 정권을 흔들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북한 당국은 내부적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민들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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