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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분노, 그가 갖은 압박에도 나선 까닭

  • Editor. 김한빛 기자
  • 입력 2019.04.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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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한빛 기자] "당신들이 사람입니까?"

윤지오가 분노했다. 일명 '가짜 뉴스' 때문이다. 1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한 가짜 뉴스 영상을 만든 누리꾼에게 분노했다. '만우절' 장난 때문이다.

윤지오는 그동안 TV방송과 라디오를 통해 자신이 받고 있는 갖은 압박에 대해 설명해왔다.

'거리의 만찬' 출연 당시 심경을 밝힌 윤지오 [사진 = KBS 1TV '거리의 만찬' 방송화면 캡처]
'거리의 만찬' 출연 당시 심경을 밝힌 윤지오 [사진 = KBS 1TV '거리의 만찬' 방송화면 캡처]

 

지난 3월 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 증언 후 불이익에 대해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윤지오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 이사도 수차례 했다. 장자연 사건을 증언했다는 이유로 캐스팅에서 제외됐다는 이야기를 감독에게 들어야 했다"며 증언 이후 겪었던 압박에 대해 토로했다. 

윤지오는 KBS 1TV '거리의 만찬'에서도 자신이 느낀 위협에 대해 설명했다. 윤지오는 "미행이 있었다. 누가 미행했는지도 안다. 차에 회사명이 붙어있었다. 경찰차를 타고 이동하는데도 미행이 붙었다"라며 당시의 소름끼쳤던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윤지오는 일명 '생존신고 방송'이라는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 그가 생존신고 방송까지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윤지오는 "자살할 생각이 없다고 인터넷 방송을 통해 계속 말을 하고 있다. 그것도 불충분할까봐 가서 자살 위험도 검사도 받았다"며 살해 협박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과장된 표현이 아닌, 정말 '목숨을 걸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윤지오다. 윤지오는 출연한 모든 방송에서 자신이 싸우고 있는 이유를 당당하게 밝혔다.

윤지오는 "가해자들이 죄책감을 가지고 살기를 바란다. 가해자가 죄의식 속에 살아야 하는데, 피해자가 오히려 책임감과 죄의식을 가지고 사는 그런 현실이 한탄스러웠다"고 말했다.

4월 1일, 많은 사람들에게 만우절은 거짓말로 유쾌함을 얻는 날이다. 그러나 진실을 찾기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거짓말은 때로 상처가 되기도 한다. 진실을 밝히고자 사투 중인 윤지오가 만우절을 핑계 삼은 가짜 뉴스들에 웃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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