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文대통령 "한미 노력에 北 호응 기대"…'톱다운' 비핵화에 방점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4.01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오는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을 열흘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에 적극적인 비핵화 협상 참여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서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 조성됐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북미 양국은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반도 정세를 평가했다. 또 한미정상회담으로 북미 간 비핵화 대화 교착 상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하는 문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방미는 이런 가운데서 대화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이 없고,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핵화 대화 재개 움직임에 동참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주 열리는 한미 서밋에서 북미가 만족해할 중재안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도 문 대통령의 중재·촉진역을 믿고 다시금 대화 테이블에 돌아오라는 ‘손길’을 보낸 것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