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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 낙마에도 '강 대 강'…與 '5명 지키기' vs 野 '조-조 경질 압박'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4.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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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가운데 여야가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마감 시한일인 1일에도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장관 후보자의 낙마는 없다고 배수진을 치고 나왔고,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 책임론을 부각하면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경질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머지 5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입장에서 7명의 후보자 중 2명이 전날 낙마한 만큼 나머지 5명의 후보자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국회는 이제 더 이상 인사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 공세를 해선 안 된다”며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이날까지인 만큼 5명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통과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인사 참사’의 책임으로 청와대를 정조준하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또 조국 수석이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연 최고위 회의에서 “나머지 5명의 인사를 강행해서는 결코 안 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로 새로 추천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청와대의 인사 발굴과 검증 역량이 ‘목불인견’ 수준이다. 청와대 인사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조 남매’가 다 망쳐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최고위 회의에서 조국 수석을 겨냥해 “참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민정수석이다. 검증 책임이 있는 민정수석은 대통령을 지키기보다는 자기 정치에 바쁜 사람으로 보였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까지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완료해야 하지만 여야 간 강경대치 속에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소관 상임위의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인사청문회법상 대통령은 다시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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