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우리 측의 대응사격으로 북한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북한의 피해규모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피해가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또 다른 한편에선 이 주장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어 군 당국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 북한의 피해 규모는 정확히 알기 어려울 전망이다.
먼저 군 당국은 북한도 큰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화력의 차이 때문이다. 25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측의 해안포, 곡사포와 국군의 K-9 자주포를 비교했을 때 K-9 자주포의 위력이 최대 10배가량 크다는 것.
군 당국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쏜 K-9 자주포 80여발이 대부분 바다위에 떨어졌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일부 포탄이 동굴진지를 포함해 해안포를 직접 타격했다"며 북한군의 사상자가 수십 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군 당국은 25일 "알려줄 만큼 충분하게 분석돼 있지 않지만 여러 수단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북한 측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포병 장성 출신의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상당한 피해를 받았을 것으로 본다. 갱도 진지 안을 때렸다면 거기에 파편이 파고들어갔을 것이기 때문에 피해를 엄청나게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5일 인민해방군 예비역 출신으로 북한 동향에 정통한 중국의 한 소식통이 최근 우리 정부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남한보다 피해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일부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해안포는 단단한 지반에 뚫어놓은 갱도 안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K-9으로 공격하기 매우 힘들다"며 북한의 사상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천리안 위성이 찍은 북한 해안포 기지 부근을 분석한 결과, 연평도 일대 전역은 연기에 뒤덮인 반면 북한 해안포 기지 부근 강령반도 상공은 포격 흔적이 없이 깨끗하다"며 북한의 피해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결국 북한의 피해 규모는 군 당국의 위성사진과 정찰영상을 통한 북한군 피해상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가 나온 다음에야 그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5일 합동참모본부는 위성사진과 정보 자산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북한의 피해를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제한적으로 식별된 결과에 따르면 북한 무도와 개머리 지역에 화재가 발생했고, 포탄이 떨어진 흔적도 확인했으며 군의 이동로인 교통호가 매몰되거나 포탄을 맞은 흔적도 있다고 일부 발표했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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