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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5G 무제한 요금제 '맞불', 콘텐츠로 차별화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4.0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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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당초 종량형 요금제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진 SK텔레콤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수정 신고를 하고 데이터 제공량을 무제한으로 변경,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다. 전날 파격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발표한 KT에 맞불을 놓은 것. 하지만 올해 연말까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SK텔레콤은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5G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완전 무제한’, ‘실속형 무제한’, ‘일반형 요금제’ 등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힌 5G 요금제를 내놓았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왼쪽부터), 유영상 MNO사업부장,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이 3일 서울 중구 명동 SK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의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업다운포토 주현희 기자]

◆ 국내 유일 '완전 무제한'·'실속 무제한'·'일반형' 모두 갖춘 '5GX 요금제' 출시

SK텔레콤의 5GX 요금제는 총 4종이다. ▲일반형 요금제인 ‘슬림’은 월 5만5000원(이하 VAT포함)에 8GB(소진 후 1Mbps 속도제어) 데이터를, ▲실속형 무제한 요금제인 ‘5GX 스탠다드’는 7만5000원에 150GB, 5Mbps 속도제어 무제한데이터, 5G 핵심 혜택 등을 제공한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5GX 프라임’, ‘5GX 플래티넘’은 프로모션을 통해 오는 6월말까지 가입 시 각각 월 8만9000원, 12만5000원에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하고, 매월 프리미엄 혜택을 준다.

프로모션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5GX 프라임은 월 9만5000원에 200GB 데이터를, 5GX 플래티넘은 월 12만5000원에 300GB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가성비를 갖춘 무제한 요금제는 5GX 스탠다드다. 이 요금제는 LTE 요금제 ‘T플랜 패밀리’(7만9000원)와 데이터양이 동일하면서도 월 이용료가 4000원 저렴하며, ‘T플랜 라지’(6만9000원)와 비교 시 1000원 당 데이터 제공량이 1.4GB에서 2GB로 약 40% 많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스마트폰 조기 교체·액정 파손·분실을 지원하는 ‘5GX 클럽’ 무료 ▲기어 VR+콘텐츠 반값 ▲3개월간 프리미엄 OTT ‘PooQ’·신개념 음원서비스 ‘FLO(플로) 100원 이용 등 월 1만4000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한다.

초대용량 사용자는 5GX 프라임을 선택해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무제한 데이터와 실감형 서비스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기어 VR’ 무료 등 다양한 5G 킬러 콘텐츠, 혜택도 제공 받는다.

이와 함께 ▲VR 게임·교육 콘텐츠 6종 ▲PooQ 또는 FLO의 ‘미디어팩’ ▲스마트워치·태블릿 등 2nd 디바이스 1회선 ▲5G 전용 VIP 멤버십(한도 무제한) ▲가족과 데이터 공유 등 월 2만2000원 상당의 혜택이 있다.

SK텔레콤은 무제한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추후 요금제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커버리지, 단말 확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그먼트·중저가 등 요금제 구성 확대를 가능한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SKT가 내놓은 4가지 5G 요금제. [그래픽=SK텔레콤 제공]

◆ 국내 최고속도·최대 커버리지·세계 최고 보안…'5G 초격차 네트워크' 구축

모든 5G 서비스는 강력한 네트워크에서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가장 빠르고, 가장 넓고, 가장 안전한 ‘5G 초격차 네트워크’를 갖췄다”며 “(업계) 1위답게 앞으로도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 5G는 VR 스트리밍·UHD 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는 순간적으로 국내 최고속 2.7Gbps(초당 기가비트)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로,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한 서비스에서는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로 전환된다.

‘5GX 터보 모드’는 국제 표준에 반영된 ‘듀얼 커넥티비티’를 활용한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지 않으면 5G 또는 LTE 중 한곳으로만 데이터 송·수신을 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술을 통해 2개 네트워크를 동시에 사용해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12GB 용량의 2시간 분량 VR 콘텐츠 다운로드 시간으로 비교하면, SK텔레콤 5GX 터보 모드로는 36초가 걸리는 반면 5G만으로는 1분 이상 걸린다.

5G 커버리지도 현재 기준으로 가장 넓게 구축했다. SK텔레콤은 국제 표준에 맞춘 기지국과 5G 기술을 가장 앞서 준비해 짧은 시간 내 기지국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기지국 수는 2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최다인 약 3만4000개다.

주요 커버리지는 서울,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전국 120여개 백화점·쇼핑몰·공항을 비롯해 ‘건물 내부’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인빌딩 토탈 솔루션’은 건물 안에서도 4개 스마트폰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해 1개 안테나를 쓰는 타 솔루션보다 4배 빠른 실내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5G 시대에 핵심 보안 기술로 불리는 ‘양자암호통신’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탑재해 해킹 및 도감청 위협을 없앴다.

국내 최고속, 최대 커버리지 5G는 계속된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전국 지하철, 국립공원, 축제현장 등을 중심으로 더욱 촘촘하게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5GX 전송 속도도 내년 7Gbps급으로 올라간다.

SKT가 내놓은 5G 요금제 혜택. [사진=SK텔레콤 제공]

◆ 가상현실에서 해리포터 마법문 열고, 프로게이머 된 듯 e스포츠 관람

SK텔레콤은 5G가 개척할 5대 핵심 영역 ▲초고화질 미디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 ▲커뮤니케이션의 5G 킬러 서비스 및 콘텐츠 약 8000개를 준비했다.

특히 글로벌 최상위 사업자들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SK텔레콤 5G만을 위한 콘텐츠를 대거 확보했다.

게임 영역에서 SK텔레콤은 라이엇게임즈와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VR, 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VR 게임 ‘건잭’ 등 5종과 ▲스트리밍 게임업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해치社와 제휴를 통해 SK텔레콤 5G 고객에게만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5종 이상을 독점 제공한다. ▲넥슨과 제휴해 ‘카트라이더 VR’을 상반기 중 서비스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톱 사업자와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분야에서 제휴를 추진 중이다.

AR 영역에서 ‘포켓몬 Go’로 유명한 나이언틱社와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을 상반기 오픈한다. 이 서비스는 증강현실을 통해 일상생활을 마법학교와 같이 느끼게 할 것으로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고의 AR 글래스 업체로 평가 받는 매직리프와 함께 혁신적인 AR 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VR 서비스로는 ‘실감형 아이돌 방송’을 차례로 선보인다. 특히 5월 중 엠넷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을 실감형 버전으로 만들어 독점 중계한다. ▲아이돌 라디오 ▲아프리카TV의 ‘댄서프로젝트’ ▲MBC플러스의 ‘주간아이돌’ 등도 VR로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5G VR로 ▲영어 강사와 1대1 코칭을 받는 느낌을 주는 가상현실 서비스 ‘Speak it!’ ▲세계 20개 도시와 고흐·클림트 등의 명화를 도슨트 설명과 함께 둘러보는 여행, 문화 콘텐츠도 제공한다.

미디어 영역에서는 ▲타 서비스보다 최대 15초 빠른 ‘oksusu’ 모바일 중계 ▲가상공간에서 함께 야구를 시청하는 ‘5GX 소셜 VR’ ▲12K UHD를 통해 기존 UHD보다 3배 넓은 광시야각 방송 등을 서비스한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국내 1300만명이 이용 중인 ‘T전화’는 초고음질 음성, 초고화질 영상, 캐릭터 통화 등이 가능한 ‘5G AI T전화’로 상반기 중 업그레이드된다.

SK텔레콤 모델들이 3일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갤럭시S10 5G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 '제로 레이팅'·'데이터 다이어트 솔루션'으로 고객부담 줄이고 생태계 키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제공량 및 콘텐츠 확대뿐만 아니라 데이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데이터 다이어트 기술 및 제로레이팅 확대도 선도한다.

우선 옥수수 ‘5GX관’에 있는 VR, 초고화질 영상을 데이터 차감 없이 제공하는 ‘제로 레이팅’ 정책을 6월말까지 적용한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나 VR 게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5GB까지 무료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 콘텐츠 생태계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제로 레이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디어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여주는 ‘5G 미디어 압축 기술’,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도 최대 50%까지 용량을 절감하는 HEVC코덱 등 ‘데이터 다이어트 솔루션’을 선제 적용해 고객 부담을 줄인다. 이를 통해 20~30GB에 달하는 VR·UHD콘텐츠 용량을 품질 저하 없이 10GB대로 낮춘다.

SK텔레콤이 3일 서울 중구 명동 SKT타워에서 열린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서비스 및 네트워크 설명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SKT는 최대 커버리지와 보안으로 압도적 품질을 선언하고 무제한 요금제 혜택으로 VR 기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서비스 준비 내용을 밝혔다. [업다운뉴스 주현희 기자]

◆ '세계최초 SKT 5G 가입자'는 EXO·김연아·페이커…'한국 5G' 한류 타고 글로벌 전파

SK텔레콤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세계 최초 5G 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아이돌 그룹 EXO(엑소),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e스포츠계의 메시’ 이상혁(페이커) 등을 소개했다.

EXO는 약 4000만명의 소셜 네트워크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연아, 이상혁(페이커)도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다. 이들은 글로벌 팬과 한류를 통해 한국의 세계 최초 5G와 5G 스포츠, 게임, 아이돌 서비스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1G) 통신 시대인 1988년부터 31년간 SK텔레콤을 사용 중인 최장기 고객 박재원 씨와 뇌성마비를 극복한 수영선수 윤성혁 씨도 세계 최초 5G 가입자 겸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들에게 ‘갤럭시S10 5G’를 전달 후 5일 5G 요금제 가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영상 MNO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과 고객 100여명이 참석해 5G 시대 개막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했다. 5G AR로 구현한 달 착륙 퍼포먼스, 개그맨 양세형·양세찬 형제의 5G VR게임 시연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5G 기반 AR, VR, 게임, 미디어 등은 5G 초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5G 혁신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여 New ICT 전 영역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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