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혁명성지' 삼지연군 찾은 김정은 "적대세력과 투쟁"...중대 결심 임박?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4.04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일혁명활동 성지’라 불리는 양강도 삼지연군의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의 시찰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과거에도 중요한 고비마다 이곳을 찾았다는 점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국면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한 중대 결심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군 읍지구건설현장을 찾아 살림집 1900여세대 건설 등 1단계 공사계획이 대부분 마무리됐음을 확인하고 올해 착공을 예정하고 있는 고층살림집 등의 기초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말 시찰 때 ‘1단계 공사결속’을 독려하며 완공 시점을 앞당기라고 지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군을 현지 지도했다고 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삼지연군은 현재 대대적인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데,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현지지도에서 “삼지연군 꾸리기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치열한 계급투쟁, 정치투쟁”이라며 자력갱생을 강조했다. 이어 “당 창건 75돌까지 삼지연군 건설을 결속하여 혁명의 고향집 뜨락인 삼지연군을 현대문명이 응축된 산간도시로, 남들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특색있는 군,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사는 군으로 꾸려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지연군을 찾은 김 위원장은 공사 진척을 위해 건설자들을 독려하는 동시에 새로 건설된 주택에 입주한 장은혜·장충실·장보답 세쌍둥이 자매 가정을 방문했다. 또 완공 단계에 이른 삼지연들쭉음료공장과 삼지연군 초급중학교를 돌아봤고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를 방문해 감자가루가 쌓인 모습을 보며 “훌륭한 풍경”이라고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백두산 입구에 자리를 잡고 있는 삼지연군은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혁명 성지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출생지로 선전하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만 세 차례나 이곳을 방문해 그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이 2013년 11월 백두산 시찰 직후에 고모부인 장성택 숙청 작업에 나선 것부터 시작해 지난해에는 제1차 북미정상회담 한 달 뒤인 7월과 남북정상회담을 한 달 앞둔 8월에 잇달아 삼지연군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 방문이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