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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은 막자’ 英의회, 브렉시트 연기법안 1표차 통과...'EU관세동맹 잔류' 가능성도?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4.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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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영국 의회가 오는 12일까지 협상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를 연장하도록 요청하는 안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다.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만은 막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CNN 등 외신은 영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표결에서 오는 12일까지 브렉시트 방안을 결정하지 못한 경우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절차 연장을 유럽연합에 요청하도록 강제한다는 내용의 제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연장 요청은 노동당 이벳 쿠퍼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낲 표결에서 찬성 313표, 반대 312표를 얻어 단 1표차로 통과됐다.

이에 법안은 상원으로 넘어갔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상원의 결정 시점은 불투명하다면서도 이른 시일 내 법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간 영국의회는 브렉시트 방안이 의회에서 승인되지 않을 경우 노딜 브렉시트를 선택하거나, 오는 5월 23일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한 뒤 다시 브렉시트 연장 협상에 나선다는 선택지를 두고 고심해 왔다.

하지만 브렉시트 관련 안건이 하원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와 만나 하원에서 승인될 수 있는 브렉시트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코빈 대표가 메이 총리와 회담 후 "건설적인 내용이었지만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노동당은 EU 관세동맹 잔류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연기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도 노 딜 브렉시트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를 주는 발언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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