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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만으로는 배고프다? 예술인 10명 중 7명, 월 100만원도 못 번다니...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4.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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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국내 예술인 가운데 10명 중 7명이 예술활동 수입으로 월 100만원도 채 못 버는 것으로 드러났다. 창작활동 만으로는 생계유지조차 어려운 현실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2018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예술인 실태조사는 예술인 복지와 창작환경 등을 파악해 예술인 권익 보호와 복지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예술인복지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예술인 가구 총수입은 평균 4225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 가구소득 평균인 5705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밑도는 셈이다.

예술인 가운데 70% 이상이 월 100만원 미만의 수입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연합뉴스]

예술인 개인이 예술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연 수입은 평균 1281만원으로 3년 전 1255만원보다 26만원 늘었다.

하지만 예술활동 수입이 연 1200만원 미만인 예술인은 전체에 72.2%를 차지했다. 연 소득이 500만원 미만인 예술인은 27.4%, 1000만~2000만원 미만은 13.2%으로 집계됐다. 예술활동 수입이 아예 전무한 예술인은 28.8%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예술'의 근간이 되는 예술인의 낮은 예술활동 수입, 높은 프리랜서 비율 등 열악한 경제상황 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인 고용보험과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만들고 분야별 표준계약서를 확대해 공정한 창작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8년 5~11월 6개월간 전국 17개 시도 모집단(18만여명) 중 5002명 예술인을 상대로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조사 기준시점은 201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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