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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이상증세 … 과연 대책은 뭘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0.11.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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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백두산은 과연 대폭발할까? 그렇다면 그 폭발 시기는 언제일까? 항간에 나도는 2014년 백두산 대폭발설은 사실일까?

백두산 화산 폭발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7일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백두산 폭발설의 진실을 추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백두산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그 대표적인 이상 증세로는 뱀 떼 출현을 비롯해 수온 상승, 수목 고사 등이다. 지난 10월 백두산 기슭에 위치한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안투현에는 수천 마리의 뱀 떼가 나타났다. 또 백두산 천지 주변에서는 암석 틈새로 화산 가스가 분출하고 있으며, 백두산 주변의 일부 수목은 화산 가스로 인해 고사하고 있다. 천지 주변 온천수는 섭씨 83도 까지 온도가 올랐고, 위성 분석 결과 백두산 천지 부근의 지형도 과거에 비해 팽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백두산의 이상증세는 일시적 현상인가, 아니면 대폭발의 예고인가로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2월에는 두만강 부근에서 규모 7의 지진이, 10월에는 연변에서 규모 3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백두산 일대의 지진 활동이 계속 관측되고 있다. 또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백두산 천지 아래에서 발생한 화산성 지진의 빈도가 높게 증가했다고 한다. 이런 지진 활동은 백두산 밑에 잠자고 있는 마그마를 활성화시켜 화산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백두산에 대해 가장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중국학자들 역시 백두산의 화산 역사로 볼 때, 지금이 화산분화 100년 주기와 1000년 주기에 공통으로 해당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백두산의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백두산 일대의 지형은 약 2840만 년 전부터 시작된 화산 분화 활동으로 만들어졌다. 백두산은 지금까지 활화산이며 가장 최근에는 1903년에 폭발이 있었다. 산 정상의 천지 등 현재와 같은 백두산 모습이 형성된 것도 불과 1000년 전의 일이다. 당시의 대폭발이 926년 발해 멸망의 원인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1000년 전 백두산 화산 폭발을 연구한 결과 그 규모는 79년 이탈리아의 고대 도시 폼페이를 한순간에 사라지게 한 베수비오 화산 폭발의 50배, 지난 4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000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화산 폭발이었다는 말이다. 다시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북한도 지난 2007년 개성에서 있었던 ‘남북보건환경회담’에서 백두산 화산 활동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에 지진계 설치 등에 대해서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북한이 백두산의 폭발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 가운데 백두산 지층의 심각한 변화가 북한의 핵실험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이 국회에서 나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신영수 의원은 지난 7일, 중국 지진국의 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핵실험 장소가 백두산 지하와 연결된 마그마 층과 불과 8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을 한다면 백두산의 분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사실, 국내에 전해지는 백두산 화산 정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백두산은 중국과 북한에 속해 있어 국내 연구진의 직접 연구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기상청, 소방 방재청 등 국가 기관에서도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 · 중 · 일 지진협력 회의'에서 중국과 백두산 주변의 지진 정보와 화산 관측자료 등 백두산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는 합의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들 기관에서는 백두산 폭발 시 발생할 재해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만들기도 했는데 그 결과가 흥미롭다. 만약, 다시 백두산 폭발이 일어난다면 예상되는 최악의 상황은 어떤 모습일까?

올해 들어 백두산 폭발설은 인터넷과 언론 보도를 통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학계와 정부기관의 연구 발표도 있었다. 과거에도 백두산 폭발설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특정 시기와 근거에 대해 구체적 이야기가 소개된 적은 없었다. 2014년에 백두산이 폭발한다거나 그로인해 큰 재해가 예상된다는 이야기도 이런 맥락에서 쏟아져 나왔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상완 세종대 지구정보공학과 교수는 “수일 내에 터질 확률이 아주 높을 때 그 정도에 예측할 수 있는 것이지, 지금으로부터 2-3년 내에 터질 가능성이 있다 없다 그렇게까지 얘기할 수 있는 (기술)수준은 없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어느 학자도 그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고 말한다.

정말, 백두산은 폭발할 것인가? 가장 많은 연구 자료를 축적한 중국 정부는 백두산에 이상 현상은 없다며 백두산 폭발설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놓은 상태다. 그러나 취재 결과, 중국 지린성 정부는 백두산 폭발로 인해 예상되는 홍수 피해에 대해 벌써 수년전 자세한 연구를 실시해 보고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짐길 박사(UC산타크루즈대 지구화학과 교수)는 ”백두산이 어느 시점에 다시 폭발하는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폭발이 있을 거라는 말은 맞다. 분명 폭발 잠재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모니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결론적으로 2014년 백두산 폭발설은 근거가 미약하나 백두산 폭발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중국과 북한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의 정보 공유는 물론 향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사진=SBS<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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