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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뚝배기 하실래예' 로버트 할리 전격 체포...'필로폰 투약' 혐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4.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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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최근 마약 관련한 사회적인 이슈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변호사 출신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오후 4시 1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하일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씨는 서울에 위치한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체포 이후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하씨가 마약을 구매했다는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벌인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체포 후 조사를 받은 하씨는 9일 오전 1시 30분께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필로폰 투약'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 [사진=연합뉴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기 전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하씨는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고만 답했다.

경찰은 하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미국 출신인 하씨는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하면서 로버트 할리라는 이름을 버리고 한국 이름을 얻었다.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유창한 부산 사투리와 입담을 선보여 방송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는 CF 모델로도 활동하며 ‘한 뚝배기 하실래예’ 등의 유행어를 남겼다. 또 그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고 최근에는 KBS2 TV 해피투게더4에 게스트로 나오기도 했지만 이번에 긴급 체포되면서 차기 방영에서는 하일 씨 출연부분이 편집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연예계는 로버트 할리뿐 아니라 인기 연예인들의 경찰 유착·성매매 알선·집단적인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 등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는 연예인들의 특권 의식과 도덕 불감증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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