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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4년 전 마약 공범 여대생에 ‘1억 입막음’ 의혹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4.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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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식품기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자신이 잠든 사이에 연예인 A씨가 마약을 강제로 투약했다고 진술한 가운데 황씨가 2015년 마약 범죄 연루 당시에 입막음용으로 공범인 여대생에게 현금 1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황하나 씨에게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연예인 A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고, 4년 전 입막음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황하나 씨가 지목한 A씨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황하나의 진술 신빙성을 따져보고, A씨에 대한 확인절차가 필요한 만큼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A씨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며 출국금지 역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당시 황하나 씨는 “연예인 지인 A씨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며 “A씨가 내가 잠든 사이에 마약을 강제로 투약한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 2015년에 필로폰을 투약한 뒤 한동안 마약을 끊었지만 A씨의 권유를 받아 다시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황하나 씨는 함께 마약을 투약한 여대생에게 입막음을 위해 거액을 건넸다는 새로운 의혹을 받고 있다. MBC 뉴스가 8일 2015년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김모씨 지인의 증언을 인용해 ”황하나가 집으로 불러서, 현금을 주면서 ‘네가 대신 다 안고 가라’는 식으로 얘기했다 하더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황씨 여대생에게 혐의를 모두 뒤집어쓰는 대가로 현금 1억원을 줬다는 것이다.

황하나 씨는 2015년 9월 강남에서 여대생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여대생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돼 불구속 입건된 사람은 총 7명이었으나, 황씨는 단 한 차례의 소환조사도 거치지 않고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 또한 황씨의 필로폰 공급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과거 황하나 씨가 연루된 사건을 맡았던 수사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수사팀이 황씨에게 소환 통보를 했는지를 비롯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게 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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