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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기습 입국’...불타는 정준영 단톡방과 사그라드는 경찰유착 의혹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4.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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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새벽 기습 입국했다. 경찰은 귀국한 로이킴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버닝썬 게이트' 수사가 두 달이 넘도록 게걸음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망이 가수 정준영 등 연예인들에게 집중되면서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는 끝내 밝혀내지 못한 채 용두사미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경찰과 가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로이킴은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086편을 타고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로이킴은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이 몰릴 것을 우려해 새벽시간에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9일 새벽 기습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9일 새벽 기습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로이킴은 현재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로이킴은 경찰 조사를 앞두고 법률 대리인을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 소속사 관계자는 변호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로이킴이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사진)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해당 음란물이 로이킴이 직접 촬영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로이킴의 일부 팬은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에 로이킴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위법 여부는 경찰 수사로 밝혀지겠지만, 팬덤 대다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더는 로이킴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며 "'미투' 운동이 촉발됐을 때 많은 이들에게 회자한 말이 있다. 미투 운동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게 아니라, 밝혀지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될 만큼 부끄러운 게 성폭력임을 깨달아야"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가수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으로, 여기에 참여한 인원은 16명이다. 이 중 정준영은 불법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승리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탈세 및 횡령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가수 에디킴 또한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에 대한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클럽 버닝썬과 경찰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수사는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버닝썬 게이트 사건의 핵심인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한 명확한 사실 규명은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변죽만 울리고 끝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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