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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의 유혹’ 로버트 할리와 황하나, 연예인과 재벌 3세만의 문제 아니다

  • Editor. 권재준 기자
  • 입력 2019.04.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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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로버트 할리와 황하나, 연예인과 재벌 3세 넘어 일반인도 마약의 유혹에?'

 

승리의 클럽 버닝썬으로 시작된 연예계 마약 사건이 황하나에 이어 로버트 할리까지 이어지고 있다. 마약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대중에겐 충격으로 다가온다.

 

8일 오후에는 두 건의 마약 관련 소식이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먼저 들려온 건, 그동안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입막음용으로 현금 1억원을 건넸다는 증언이었다.

 

로버트 할리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로버트 할리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이날 오후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황하나 씨 관련 증언을 입수해 자세히 다뤘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황하나가 필로폰 0.5g을 주사기로 투약하던 당시에는 알려진 바와 다르게 세 명이 함께 자리했다.

 

먼저 처벌을 받은 조씨와 황하나 씨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제 3자인 김 씨였다. 제보자에 따르면 황하나 씨는 조 씨에게 마약 혐의를 모두 떠넘겼으며 김 씨에게 입막음용으로 현금 1억원을 건넸다.

 

앞서 황하나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몸에 마약을 투약한 것은 연예인 지인 A씨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연예인 A씨 이외에도 재벌 3세나 연예인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도 뜻밖의 인물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고 알려졌다.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에 귀화한 하일 씨, 미국명 로버트 할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할리의 경우, 인터넷으로 구매했다는 점이 대중에겐 큰 쇼크로 다가왔다. 재벌 3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마약의 유혹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구글, 트위터 등에서 마약을 의미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판매자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판매자가 주로 사용하는 건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면대면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 특정 장소를 이용해 거래한다. 이를 이용해 사기를 치는 범죄자도 늘고 있지만, 마약 사범들은 시행착오 끝에 공급책을 찾아 구매를 이어간다.

 

SNS를 통한 거래로 법망을 피해가는 마약 사범들 때문에 경찰 당국도 수사가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인터넷에 만연한 마약 거래, 이제 연예인 등 유명인 외에 일반인에게도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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