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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분단의 산물 '고성 동해안 GP' 문화재로 빛 본다
남북분단의 산물 '고성 동해안 GP' 문화재로 빛 본다
  • 최민기 기자
  • 승인 2019.04.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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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남북분단과 냉전을 상징하는 군사 시설물인 강원도 고성 동해안 감시초소(GP)가 등록문화재로 등재가 예고됐다. 남북분단의 산물 중에서 감시초소가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문화재청은 1953년 군사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남측 지역에 지은 첫 감시초소인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덕산리 산1번지 동해안 감시초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문화재 등록 앞둔 고성 동해안 감시초소. [사진=연합뉴스]

정전협정 체결 직후 남측 지역에 설치된 최초의 감시초소로, 북측 감시초소와 최단 거리에 자리했던 역사성과 상징성 등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감시초소는 전쟁 행위를 멈추게 한 휴전협정 시기에 존재했다. 동해안 감시초소는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철거된 북한 감시초소에서 580m 떨어졌다. 높은 곳에 있는 초소에서는 금강산과 해금강, 호수인 감호를 볼 수 있다. 1953년 7월 준공한 이후 여러 차례 증축했고 현대화 공사를 거치면서 다소 변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북 분단과 이후의 남북 화합의 상징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시설로 활용가치가 매우 높아 문화재로 등록 예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GP 시범철거 과정에서 존치를 결정한 바 있다.

이 고성 동해안 GP를 비롯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 ‘부산 구 동래역사’, ‘세종 구 산일제사 공장’ 등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4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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