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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아직은 시기상조?...갤S10 LTE 전환시 '먹통'에 소비자는 '분통'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4.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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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G(5세대) 서비스를 출범하면서 저마다 최고 품질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단말기 공급이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품질 이상’ 문제가 고개를 들고 있다. 새 스마트폰이 나오면 최소 2개월 동안 망과의 연동 테스트를 실시해야 하지만, 정부 일정에 맞춰 부랴부랴 출시된 탓에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9일 삼성전자 멤버스 앱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 5G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출시 이후, LTE 전환 시 데이터가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사용자의 경우 네트워크가 끊기면서 전화통화 마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출시 이후, LTE 전환 시 데이터가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픽=연합뉴스]

사용자들은 “5G가 잡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LTE가 잡히면서 인터넷이 돼야 하는데 계속 끊긴다”, “다시 네트워크를 연결하려면 여러 번 재부팅을 해야 한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이통 3사 모두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이는 5G 커버리지 제한으로 신호가 잡히지 않는 것과 5G 데이터 통신 속도가 느린 현상과는 다른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 5G는 4G, 5G 안테나를 장착해 5G 통신이 지원되지 않는 장소에서 LTE 신호를 받을 수 있다. LTE 통신 기반 스마트폰이 자연스럽게 3G와 4G로 전환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LTE 통신 전환 시 네트워크 이상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문제라는 지적이다. 아직 5G 커버리지가 제한적이라 LTE간 전환이 잦은데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면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단말에서 기지국 신호를 더 빨리 받을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미 진행했다면서 통신사에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출시일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해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쳤다. 이후에는 안정작업이 끝나 비슷한 불만 사항이 제기되지 않았다”고 했다. KT는 “이 같은 불만 사항이 접수된 적이 없고, 문제도 없다”는 입장이다.

제조사와 이통사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가 되면서 소비자들이 통신 장애에 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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