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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양성' 로버트 할리 영장 신청...삼세번 수사와 ‘표적수사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4.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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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에 대해 9일 밤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필로폰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로버트 할리의 집에서 확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변 검사 결과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로버트 할리의 지인은 “경찰이 할리에게 마약 진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속 여부는 10일 결정된다.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에 대해 9일 밤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사진=연합뉴스]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에 대해 9일 밤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할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는 이달 초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지난달 말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돈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해 3월과 2017년 7월에도 같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로버트 할리는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염색을 한 채 온몸의 체모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사망을 피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에 세 번째 수사 과정에선 소변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로버트 할리에 대한 조사가 속도를 내자 그의 친구인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6개월 전 경찰에 다른 연예인이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그 연예인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그가 잡혔을 때 경찰이 마약을 한 다른 사람들 이름을 대면 형량을 가볍게 해주겠다며 회유했다"고 표적수사설을 제기했다. 이어 "경찰들은 로버트에게 정말 예의 없이 굴었고, 최근 한국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다시 터지면서 경찰 고위층이 연예인 마약을 잡기 위해 사건을 찾던 중 로버트를 다시 대상으로 잡고 수사를 지시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표적수사설’을 반박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를 수사한 이유와 관련해 “최근 마약류의 온라인 거래가 심각해짐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전국의 사이버수사대에서 온라인상 마약류 판매광고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로버트 할리의 범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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