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12개 마을에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371개를 전달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9일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을 갖고 12개 마을에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371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조경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 성을경 진안군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농약안전보관함은 농약을 통한 음독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라북도 진안군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32.5%를 차지하는 초고령 지역이다. 이중 독거노인의 비중 또한 28%로 매우 높고 생활고와 외로움 등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난 2011년에는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75.5명에 달했다.
이에 지자체에서 주민 대상으로 생명존중 교육 및 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등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2017년 자살률을 26.9명까지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다.
생명보험재단에서는 자살 예방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을 시행해온 전북 진안군을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지역으로 선정했다. 5월 중순까지 전북 부안, 김제, 전남 보성 등 체계적인 농약관리가 필요한 16개 시군에 총 8800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