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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남산 3억원 위증 의혹'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4.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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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신한금융 측이 3억원을 건넸다는 이른바 ‘남산 3억원’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노만석 부장검사)는 10일 위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산 3억원 사건’은 이명박 정부 출범 직전인 2008년 2월,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 지시로 이백순 당시 신한은행장이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불법비자금 형태로 3억원을 정권 실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밝혀지지 않은 정권 실세는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은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놓고 라 전 회장 등이 신 전 사장 등을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한 이후 진행된 ‘신한 사태’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검찰은 라 전 회장을 무혐의 처분했고, 이후 시민단체 등에서 수령자로 이 전 의원을 지목하며 고발했지만 무혐의 종결 처리된 바 있다.

하지만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남산 3억원 사건 관련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것으로 의심되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이 전 은행장, 위 전 은행장(당시 신한지주 부사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10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당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었던 위성호 전 은행장은 이 사건에 대해 거짓으로 증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위 전 은행장을 상대로 거짓 증언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 이 전 은행장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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