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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이혼' 하루 전날, 영국-EU 브렉시트 반년 재연장 합의...10월까지는 꼭?!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4.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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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이혼 조건에 대한 합의 없이 영국이 자동으로 유럽연합(EU)과 결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하루 앞두고 EU 27개 회원국이 브렉시트를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2년 째 이어진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협상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재연장됐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영국은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새벽까지 이어진 특별정상회의 협의 끝에 브렉시트 기한을 오는 10월 31일까지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EU 지도자들은 오는 6월 재회동해 브렉시트 협상을 중간점검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11일(현지시간) 특별정상회의 협의 끝에 브렉시트 기한을 오는 10월 31일까지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11일(현지시간) 특별정상회의 협의 끝에 브렉시트 기한을 오는 10월 31일까지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날트 투크스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EU 27개국과 영국은 10월 31일까지의 '탄력적 연기'에 합의했다"면서 "이는 영국이 최고의 가능한 해법을 찾는데 추가로 반 년을 더 갖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10월 31일은 EU집행위원장의 5년 임기 종료 시점이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브렉시트 연장을 원하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요구로 소집됐다. 메이 총리는 영국 하원이 자신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한다면 오는 5월 22일까지 영국이 EU를 떠날 수 있다는 조건 아래 장기 연장안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초 메이 총리는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을 원했지만, 투크스 상임의장은 영국 의회 내 의견 통일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안 비준 절차가 6월말까지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1년 이하의 장기 연장을 권고한 바 있다. 실제 영국 하원은 이미 세 번씩이나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안을 통과시키지 않았다.

브렉시트 재연장이 반 년 더 늘어남에 따라 영국은 6월 1일부터 EU 회원국으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오는 5월 23~26일 진행되는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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