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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1명 '의료용 마약' 사용...마취진통제 프로포폴 처방이 최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04.1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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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하반기 국민 4.4명 중 1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환자는 무려 1190만명이나 됐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2018년 하반기 의료용 마약류 사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국민 5183만명 중 1190만명이 의료용 마약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처방 환자가 가장 많았던 의료용 마약은 프로포폴(마취·진통제)로 446만2000명이 투약했다. 이어 미다졸람(최면진정제, 334만명), 디아제팜(항불안제, 199만1000명), 알프라졸람(항불안제, 161만8000명), 페티딘(진통제, 123만5000명), 졸피뎀(최면진정제, 118만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국민 4.4명 중 1명꼴로 의료용마약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또 처방된 마약을 효능별로 구분하면 마취진통제(499만명), 최면진정제(471만명), 항불안제(467만명), 진통제(162만명), 식욕억제제(91만명) 등의 순이었다. 의료용 마약 사용 환자는 여성 676만명(58.4%), 남성 481만명(41.6%)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 50대(21.6%), 40대(20.6%), 60대(17.5%), 30대(12.6%)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의 적정 사용을 위해 의사에게 본인이 처방한 환자 수와 사용량 등을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는데, 이번 서한은 졸피뎀의 처방 정보를 담고 있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처방자료 529만건을 수집해 의사별로 분석했다. 주요 내용은 △총처방량 △환자 1인당 처방량 △1일 최대 용량(10㎎, 서방정은 12.5㎎) 초과 처방 건수 △최대 치료기간(4주) 초과 처방 건수 △연령 금기(18세 미만) 환자 처방 건수 등이다. 그 결과 졸피뎀 사용 환자는 118만명으로 국민 44명 중 1명 꼴로 사용했다. 졸피뎀 사용 환자 중 여성은 72만명(61.5%), 남성은 45만명(38.5%)이었다.

식약처는 “의사는 서한을 통해 본인의 처방 내역을 스스로 점검, 마약류 처방의 적정성과 안전을 스스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처방약 모니터링 프로그램(PDMP)’을 통해 처방내역 분석·비교 자료를 의사에게 제공해 의료용 마약류 처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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