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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당 해체 어림없다, 분파작용 씻어내야”...정동영 “당대당 통합 가능”
손학규 “당 해체 어림없다, 분파작용 씻어내야”...정동영 “당대당 통합 가능”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9.04.11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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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4.3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입지가 좁아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양극단 정치, 좌우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민생 경제를 돌보는 정치”로 총선 승리를 쟁취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는 11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사무처 월례회에서 "양대 거대세력의 원심력이 이미 작용하고 있다. 우리 당을 해체하자는 건 어림없는 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창원성산 보궐선거를 보면 한편으로는 거대 양당 제도의 폐해와 그에 따른 원심력이 세다고 느끼면서 제3당의 길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꼈다"며 "그렇지만 달리 생각하면 여기서 우리는 한국 정치구조의 변화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월례회에서 "당 해체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왜 새누리당에서 나왔고, 민주당에서 나와서 바른정당을 만들고 국민의당을 만들어 바른미래당으로 통합했나. 양극단 정치, 좌우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민생 경제를 돌보는 정치를 하자는 것 아니었나"라며 "분파 작용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분파 작용을 이제 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리더십을 문제 삼으며 대표직 사퇴를 요구한 바른정당 계파 의원들에게는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 대표는 "1당, 2당 선거에만 익숙한 사람들은 1당, 2당에 끼어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조바심이 있는데 우리 정치는 그렇지 않고 3당, 4당의 역할이 있다"며 "정치 구조를 바꿔서 극좌·극우를 표방하는 사람들은 그리로 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정계 계편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원내교섭단체 자리를 노리는 민주평화당은 손학교 대표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바른미래당이 내부 정리가 된다면 국민의당 시절 한솥밥을 같이 먹던 분들과는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당 대 당 통합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물과 기름 사이에 같이 있지 말라. 평화당으로 들어오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고, 그렇지 않다면 신당을 창당해서 거기서 만나는 것도 좋다"며 "지금 (손 대표가) 험한 꼴을 다 당하고 있다. 이 꼴 저 꼴 보지 말고 빨리 나와서 집을 새로 짓자"고 말했다.

그는 "보수와 진보가 어떻게 한 지붕(바른미래당)에 사느냐. 안철수 전 대표가 금년 내로 (정치권에) 올 것"이라며 "만약 그분이 귀국해 정치로 돌아온다면 유승민 의원과 함께 보수의 기치를 들고 호시탐탐 한국당 의원과 통합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3 보궐선거 이후 옛 국민의당 출신들의 '제3지대론'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야권발 정계개편 움직임이 여의도 기상도에 어떤 바람으로 몰아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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