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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평가, 여야 대립정국처럼 극과 극...한국당만 혹평 "정체불명의 회담"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04.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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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해 큰 성과를 거둔 회담이다."(더불어민주당)

"(미국에) 왜 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체불명의 회담이었다."(자유한국당)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여당과 제1야당의 평가는 최근 4월 국회일정도 합의하지 못하고 인사청문회 등 각종 쟁점에서 첨예하게 대립해 있는 정국처럼 극과 극으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한미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만은 신랄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은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7번째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남기고 끝났다"며 "한미는 동맹으로서의 공조를 굳건히 하고 그 바탕 위에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조속한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의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 입장을 '빨리 알려달라'고 말함으로써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평가절하하며 날을 세웠다. 황교안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아쉬운 회담"이라며 "단독회담 시간이 거의 없다시피 했고,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조차 없었다. 양과 질 모두 부실한 회담 결과"라고 혹평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회담은 뜬구름 정상회담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왜 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체불명의 회담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는 북한을 바라보며 평화와 대화를 추진하는 문재인 안보 외교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야 3당의 논평은 민주당의 결을 같이했다. 다만 우리 정부의 보다 주체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핵 문제의 교착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한미 간 의견을 조율하고 입장을 접근시키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면서도 "미국이 견지하는 입장을 한국이 얼마나 잘 감안해 알맞은 역할을 해나가느냐는 것은 과제로 보인다"고 아쉬움도 전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일부 우려가 있었던 한미 간 공조가 재확인된 것, 제재 완화의 여지가 보인 점은 성과"라고 평한 뒤 "하지만 방위비 분담 등 한미 동맹에서 우리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미국에 동맹국으로서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의당은 바른미래당과 평화당보다 더욱 긍정적인 논평을 내놓았다. 최석 대변인은 "느려 보이지만 평화를 향해 우리는 분명 옳은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며 "이어질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과 소통 능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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