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DGB금융지주에 대한 공매도가 “지난달부터 증가하더니, 이달 들어서는 전체 주식 거래량 45%가량을 공매도가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이날 "4월 들어 공매도 수량이 약 300만주에 달하고 일 거래량의 50% 이상이 공매도인 날도 상당수"라며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서 부정적인 변화가 전혀 감지되고 있지 않아 매우 이례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공매도 확대 배경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향후 공매도 규모 축소 및 숏커버링(매도포지션 청산) 발생시 반등 탄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DGB금융이 최근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 BKS(뱅커스트릿)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매각이 최종 확정될 경우 하이투자증권이 약 250억원 내외의 매각이익을 인식하게 되고 지분율을 고려하면 그룹 연결 순익이 약 200억원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이어 “지방은행들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저하된 상황이지만, 가격 매력은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