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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째 증언 마친 윤지오 “살아있음에 감사, 더 많은 변화 일으킬 것”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4.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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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나선 동료 배우 윤지오가 16번째 증언을 마친 소회를 통해 캐나다로 돌아가서는 “외신 인터뷰를 통해 국내에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3번째 증언' 북콘서트에서 "13번 증언을 못할 것 같았다.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언니와 여러분이 지켜주셨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명운을 걸고 공소시효 없이 수사에 착수하라고 하신 만큼 저도 제대로 수사해달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3번째 증언'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지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3번째 증언'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언론을 통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증언자로 나선 윤지오는 이후 부정적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법률 자문을 받아 10차례 수정 작업 거쳐 13번째 증언을 책으로 펴냈다고 밝혔다.

동료 장자연 사망 후 10년이 지난 현재 16번째 증언을 마친 윤지오는 그간 지속적인 신변 위협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해자들은 바뀌지 않았으나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선 등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가해자로 거론된 사람들은 거짓말 탐지기에서 거짓이 나와도 무혐의가 됐고 재수사조차 안 받았다. 고인 물로 인해 깨끗한 물을 부어도 그 사람들만 바보가 되는 연예계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할 수 있는 증언은 모두 끝났다”며 "(앞으로는)캐나다에 돌아가면 외신 인터뷰를 통해 국내에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키겠다. 한국인으로서 너무 수치스러웠다. 외국에서 볼 때 한국에서 벌어진 정황이 상식선에서 이뤄지는 일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부모님이 계신 캐나다로 떠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지오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경찰이 신고 후 11시간이 넘도록 출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속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경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경찰은 5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신변 보호팀을 새롭게 꾸려 윤지오에 대한 경호를 강화했다.

이제 태평양을 건너가 해외에서 장자연 사건의 진실규명과 이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한국사회에 대해 새로운 인식변화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윤지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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