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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판장' 움직임에 손학규 배수진 "추석 전까지 지지율 10% 안되면 사퇴"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4.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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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지난 4·3보궐선거 참패 책임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당을 지키겠다며 “추석 전까지 지지율을 10%까지 끌어올리지 못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 당무 방해 행위 등을 하는 것을 당 대표로서 더 이상 앉아서만 보지 않겠다고도 했다.

손학규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때까지 제3지대 그림이 그려지고 이를 위한 바른미래당의 모습과 역할이 구체화할 텐데 그때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만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하태경 최고위원이 지역위원장을 상대로 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겠다고 한 것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판장은 여러 사람의 의견이나 주장을 표명하기 위하여 연명으로 작성한 문서다.

손학규 대표는 또 “제가 자리보전을 위해 사퇴를 거부한다는 것은 손학규에 대한 모욕”이라며 “당 대표를 그만두는 순간 당이 공중분해 되는 상황을 우려할 뿐”이라고 당 일각의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이어 “새 정치를 추구하는 인재들이 바른미래당을 찾을 수 있도록 정병국 의원에게 혁신위원회건 제2 창당위원회건 맡길 것”이라며 “정병국 혁신위는 공천 기준 등이나 정하려는 게 아니라 당 정체성과 노선을 제대로 정립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또 일부 최고위원들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회의에 불참한데 대해 “지도부 성실의무와 당 발전협력 의무를 방해하는 해당행위”라며 “일부 최고위원이 최고위를 의도적으로 무산시켜 당무 방해 행위 등을 하는 것을 당 대표로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오늘로 내년 총선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불필요한 곳에 당력을 소모할 때 아니다. 내년 총선에 대비한 초석을 닦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는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 등 바른정당계 인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와 오신환 사무총장, 김수민 청년최고위원 등 4명이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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